▲ 울산 지역에서 시범 운행 중인 현대차의 수소택시. <현대차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친환경에너지는 자동차 업계의 미래 화두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수소연료는 탄소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무공해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매연 없는 자동차’의 실현인 셈이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자동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양산에 성공했고,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새로운 SUV 형태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글로벌 수소사회 구현의 리더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공식 출범한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의 공식 회원사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개최 기간 중 발족식을 연 수소위원회는 완성차, 에너지 기업 등 13개 업체로 구성됐다. 현대차를 비롯해 가와사키, 다임러, 도요타, 로얄 더치쉘, 린데 그룹, BMW, 알스톰, 앵글로아메리칸, 에어리퀴드, 엔지, 토탈, 혼다 등이다. 에어리퀴드와 도요타가 초대 의장사로 선출됐다.

수소위원회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까지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날 수소위원회는 수소연료를 대체 에너지로 적극 사용해 줄 것을 국제 사회에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앞으로 세계 각국의 정부, 기업, 시민사회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수소 연료 상용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날 수소위원회 발족식에서 완성차 업계 대표로 기조 연설을 맡은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은 “1990년대 초부터 완성차 업계들은 수소차를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생각하고 개발에 힘썼으며 20년이 지난 지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며 “그러나 완성차 업체들의 노력만으로는 수소차 상용화 실현에 한계가 있다. 수소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체들의 참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수소사회 구현이라는 공동 목표를 바탕으로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플랫폼을 지속 개발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공해 차량인 수소차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고 수소 경제 발전에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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