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이정미 정의당 의원.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8일 조선대학교 강연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정 할 일 없으면 자원봉사로 세게를 다녀보는 게 어떠냐”고 밝히자 이정미 정의당 부대표는 “아직도 ‘사서 고생’ 타령인가”라면서 한탄했다.

이정미 정의당 부대표는 19일 오전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를 통해 “반기문 전 총장은 한국 소식 안 듣고 사셨나”라면서 “뉴욕이 아니라 지구 밖에서 왔다고 볼 수밖에 없는 무지”라고 이같이 한탄했다.

이정미 부대표는 “청년들은 사상최악의 스펙경쟁으로 이미 죽도록 고생하고 있다. 기껏 들어간 취업하면 이랜드같은 블랙기업에서 꺽기, 연장근로수당 미지급 등 임금체불과 부당행위를 예사로 당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표는 “2017년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면, 질 나쁜 일자리에 대한 해결책을 포함해 청년고용대책에 대해서 내 놓은 것은 사명이나 다름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부대표는 그러면서 “반기문 전 총장은 청년들 복장 뒤집지 말고 본인 동생의 미얀마 사업에 대한 의혹부터 해명해야 한다”며 “잘나가는 가족 둔 덕에 특혜 입는 이런 구태에 대한민국 청년들이 절망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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