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게임앱들이 출시 이후 매출 8억 달러 달성에 걸린 기간.<앱애니 제공>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모바일 AR(증강현실) 게임으로 주목을 받은 ‘포켓몬고’가 지난해 중반 출시됐음에도 2016년 글로벌 앱 수익 5위 안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앱애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된 포켓몬고는 같은 해 12월 말까지 9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출시된 앱 중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특히 포켓몬고는 출시 이후 110일만에 매출 8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게임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이전엔 2012년 11월 출시된 흥행작 ‘캔디 크러쉬 사가’가 출시 250일 만에 8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앱 애니는 이와 관련 “포켓몬고는 게임을 하지 않던 이용자 수백만 명을 끌어들이며 기존에 가장 성공했던 비디오 게임마저 넘어서는 성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포켓몬고의 인기 비결로는 ▲포켓몬 게임의 사랑받는 IP와 단순한 방식 ▲실세계 증강현실 그리고 소셜 요소를 꼽았다.

특히 앱애니는 “우려와 달리 포켓몬고는 다른 게임의 수익이나 사용량을 잠식하지 않았다”며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였고 기존에 '모바일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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