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체국택배 서비스 만족도가 업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뉴시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국내 유명 5개 택배업체 중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업체는 ‘우체국택배’로 조사됐다. 피해 경험률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진택배’는 만족도가 가장 낮은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한진택배를 이용했다 피해를 본 이용자가 업체 중 가장 많아 체면을 구겼다.

20일 한국소비자원은 택배서비스 시장점유율 상위 5개 업체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3개월 이내 택배서비스를 이용한 1000명을 대상으로 업체별 각 200병을 선정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펼쳤다.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83점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우체국택배가 3.97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CJ대한통운 3.86점 ▲로젠택배 3.83점 ▲롯데택배(구 현대택배) 3.76점 ▲한진택배 3.74점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점수에서도 우체국택배는 4개 부문 중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이용절차 및 직원서비스’ ‘배송가능 물품 및 정보제공’ ‘서비스 호감도’ 등 세 항목별 점수에서도 선두권을 거머쥐었다. ‘가격’ 부문에서는 로젠택배가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한편 응답자의 25%는 택배서비스 이용 중 피해 경험이 있었다. 업체별로는 ▲한진택배 23% ▲롯데택배 25% ▲CJ대한통운 28%로 나타났다. ▲우체국택배 이용자들의 피해 경험률은 18%로 가장 낮았다.

주요 피해 유형은 배송지연이 5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품의 훼손 및 파손이 44.8%로 나타났다. 배송물품 분실과 오배송도 각각 25.2%, 21.2%로 상당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관계자는 “사업자 간담회를 통해 이번 결과를 공유하고 품질 개선을 권고했다”며 “사업자들은 ‘정확한 배송시간 알림서비스’ ‘콜센터 연장 운영’ 등을 자율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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