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20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일제히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사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2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및 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 국민의당을 대표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도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세계는 불확실성의 시대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트럼프의 미국에 대한 투자 압박, 한미FTA 재협상, 미국과 중국의 경제 및 안보 전쟁, 중국의 사드 배치 철회 압박, 한일 위안부 독도 문제 등 우리 외교가 총체적으로 시험대에 들어가고 있다”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트럼프 취임 이후 세계질서와 상황에 대해 선제적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당도 내우외환의 시기에 국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단 자세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최고위원은 “지금 확실한 것은 그의 시대가 불확실하다는 것뿐이다. 트럼프는 오늘 우리에게 현실이 됐다”며 “오늘로서 미·중 G2사이 무역전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 가운데 무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 대한민국이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으로 표류중이다”면서 “과연 한반도가 경제, 외교 안보에서 가히 아수라장이 되어가고 있지 않나 우려가 있다. 정부가 얼마나 많은 준비와 대책이 있는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라도 정신 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시진핑이 다보스 포럼에서 ‘자신들이 자유무역의 수호자다’ 이렇게 말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우리도 경각심을 가져야한다 생각한다”고도 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