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 측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20일 KBS의 황교익 출연정지에 대해 “KBS판 블랙리스트가 아니냐”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김경수 의원은 그러면서 KBS 좌담회 불참 카드도 꺼냈다. 김 의원은 “KBS측의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는 한 25일로 예정된 문 전 대표의 KBS 신년기획 ‘대선주자에게 듣는다’ 출연은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KBS 측은 특정 인사를 배제한 것이 아니라 여야에 모두 적용되는 방송제작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KBS 측은 이날 반박 자료를 통해 “방송제작가이드라인을 원칙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동일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교익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다음달 KBS ‘아침마당’ 녹화가 예정돼 있었으나 16일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분은 출연이 어렵다는 결정이 내려졌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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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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