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뜩 흐린 제주공항.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제주공항이 윈드시어로 마비된 모양새다. 윈드시어를 비롯한 강풍, 눈 소식 등으로 인해 제주공항 내 여객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쯤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발-원주행 대한항공 KE1852편이 결항했다. 또 오전 10시 광주공항을 앞둔 3편의 운항도 취소됐다. 모두 윈드시어의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한 것.

윈드시어는 강한 바람이 지형지물과 부딪히면서 통합돼 만들어진 바람을 말한다. 이 윈드시어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가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비행에서 가장 중요한 풍향을 예측할 수 없다. 앞서 발생했던 델타 항공 191편 여객기 추락사도 윈드시어 현상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진 바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이날 “오후부터는 결항하거나 지연 운항하는 항공기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객으로 하여금 항공사에 이착률 여부 문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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