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시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국정농단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보강수사에 들어갔다. 그 일환으로 특검은 황성수 대한승마협회 부회장 겸 삼성전자 전무를 지난 21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는 구속영장이 한차례 기각된 이재용 부회장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이 21일 조사한 황성수 전무는 ‘비선실세’ 최순실과 여러 차례 접촉하며 지원업무의 실무를 도맡은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황 전무는 삼성이 최순실이 독일에 세운 페이퍼컴퍼니 비덱스퐃 및 승마선수단 지원 명목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을 송금하는 일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특검의 황 전무 조사는 삼성그룹 2인자로 꼽히는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과 장충기 차장 등의 신병 처리 방향 등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특검은 황 전무화 함께 최순실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었다. 다만 최순실은 ‘강압 수사’란 이유로 불응했다. 이에 특검은 최순실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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