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T 코리아가 ‘아테나’에서 자선경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을 대한사회복지회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은 좌로부터 대한사회복지회 최범식 부장, 윤점식 회장, BAT 코리아 김은지 상무, 노주란 과장, 곽상희 이사. < BAT코리아, 더시그니처 제공>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세계적인 담배회사 BAT 코리아의 여성리더십그룹 ‘Athena(아테나)’가 연말 자선경매를 통해 모금된 수익금 전액에 회사의 매칭펀드를 더해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에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미혼모 자활사업인 ‘You can do it’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테나’는 지난해 연말 BAT 코리아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경매 물품을 모아 임직원 대상 자선경매를 실시, 총 890여만원의 수익금을 마련했다. 여기에 BAT 코리아가 자선경매 수익금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펀드를 조성해 총 1,800여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해 대한사회복지회에 전달했다. 기부금이 사용될 대한사회복지회의 ‘You can do it’ 프로젝트는 미혼모의 자립의지를 위한 ‘심리정서상담’ 등의 정서적 프로그램과 함께 실무 중심 기술교육을 제공해 자활의지를 키워주는 사업이다.

BAT 코리아 ‘아테나’ 회장을 맡고 있는 영업부 김은지 상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소외된 미혼모들을 위한 뜻 깊은 기부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BAT 코리아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이를 지원하는 회사의 매칭펀드로 조성된 기부금을 통해 미혼모들의 자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BAT 코리아는 이외에도 대한사회복지회 운영 하에 있는 양육미혼모들의 ‘꿈꾸는 공방’에서 제작되는 카네이션 디퓨저를 사내에서 판매해 기부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자립을 위해 취업에 도전하는 미혼모들에게 홀로서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는 ‘직업 개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BAT 코리아는 이와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1월 19일에 열린 대한사회복지회 제63주년 기념식에서 감사패를 수상한 바 있다. 기념식에서 감사패를 전달받은 BAT코리아의 법무 및 대외협력본부 곽상희 이사는 “BAT 코리아는 미혼모들이 양육과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양육미혼모를 대상으로 한 양육, 정서, 자활지원 등의 더욱더 실질적인 활동을 확대해 그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테나’는 BAT 코리아의 여성리더십그룹으로, 여직원들간의 네트워크 강화와 경력개발 및 보다 나은 회사생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2년 설립됐다. 그 동안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 ‘건강한 삶’, ‘워킹 맘’, ‘이미지 메이킹’, 여성리더십’ 세션 등 여직원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또한 매년 12월에는 자선경매를 통해 기금을 조성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의 손길을 전해왔다. 현재 BAT코리아 본사 직원의 약 45%가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사회복지회는 1954년 전쟁고아의 복지를 위해 설립되었으며, 사회의 무관심과 냉대로 소외된 어린 생명들의 가정보호를 원칙으로, 싱글맘가정지원사업, 입양사업, 아동복지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는 전문복지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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