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과 국산 약용작물 원료 공급 계약 체결

▲ 천호식품, 농협과 원료 공급 계약 체결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천호식품이 품질경영 강화에 나선다. 최근 불거진 제품 품질 논란을 불식시키고 생채기난 이미지 쇄신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천호식품은 농협과 국산 약용작물 직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간 42톤 규모로, 천호식품은 이번 계약 체결로 약용작물전국협의회 간사농협인 영주농협으로부터 당귀, 황기, 구기자, 작약 등 우리 농민이 최적 산지에서 직접 재배한 국산 약용 작물을 바로 수급하여 제품 원료로 사용하게 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영주농협은 품질관리규정 7개 항목 등 철저한 품질 검수 과정을 통과한 엄선된 원료만을 공급하며, 특히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원료는 밀봉상태로 전용 박스에 담겨 천호식품에 전달된다.

검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원료 고유의 색에서 변형된 원료가 없고, 고유의 맛과 향이 나는 것은 물론, 원료 이외 기타 이물이 없어야 한다. 농산물품질관리법 기준에 준한 잔류 농약과 품목명, 원산지, 납품 업체명 등의 한글 표기 사항의 의무 부착 및 사용 가능한 원재료의 규격, 포장 상태도 검수 대상이다.

또한, 원산지 등 원료 품질 검증을 위해 공급받는 모든 원료에 생산자의 날인이 포함된 원산지증명서와 품질 보증 확인서, 잔류농약성적서를 제출 받을 계획이다.

천호식품 구매 부문장 엄기원 상무는 “이번 계약을 통해 최고 품질의 국산 약용작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다며 “천호식품은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최고 등급의 원료를 직접 선별하고 구매하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호식품은 지난 10일 울금의 최적의 수확지로 알려진 전남 진도군과 원료 수급 MOU 협약을 맺고 울금을 원료로 한 다양한 건강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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