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24일 대림산업은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 영업이익 425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린산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조 8540억원과 영업이익 42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각각 4%와 5%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3116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석유화학사업부는 폴리에틸렌(PE) 제품 스프레드 확대와 원가혁신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이 부문 영업익은 197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분법 회사인 여천NCC 등 유화계열 지분법 이익은 3110억원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건설사업부는 7조5796억원의 매출액과 13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5년에 공급한 주택물량의 공사가 본격화 되면서 건축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결종속법인 영업익은 94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사우디 현지법인의 실적 개선과 대림C&S, D타워, 오라관광 등의 이익 창출이 견인한 것으로 대림 측은 내다봤다.

4분기 연결 매출은 2조5791억, 영업이익 674억을 달성했다. 건설사업부는 토목 및 플랜트 사업부의 원가율 증가로 이익은 감소한 반면, 주택사업은 호조세가 지속 중이다. 유화사업부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분법 회사인 여천NCC의 지분법이익이 784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넘게 증가해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774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이러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신규수주 계획을 9조9500억, 매출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11조, 영업이익은 주택사업 실적 증가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한 5300억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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