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해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서울 삼성물산 서초사옥에서 '삼성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삼성 제공>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이 올해도 ‘헌혈 캠페인’에 나선다. 삼성은 1996년부터 매년 2월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왔다. 올해 21년째로, 누적 31만명이 참가했다.

삼성은 올해 2월 역시, 계열사의 전국 사업장에서 ‘삼성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다. 한 달 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는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시작으로 전국 86개 사업장에서 1만여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주요 헌혈 참여자인 학생들의 방학으로 단체 헌혈이 감소하고 추위와 설 연휴 등으로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도 줄어 혈액이 부족하다. 현재 혈액 보유량은 적정 보유량인 5일치를 밑도는 4.0일분(1월 31일 기준)이고, 특히 O형 혈액의 경우 2.7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은 일년 중 혈액이 가장 부족한 동절기에 혈액의 원활한 수급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바쁜 업무 중에도 100번 이상 헌혈에 참여한 ‘헌혈왕’들은 많은 임직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헌혈의 기쁨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매년 20회씩 헌혈을 하여 현재까지 147회 헌혈에 참여한 삼성화재 이근식 강릉∙신동해지점 지점장은 “별도로 시간을 내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워 헌혈로 봉사활동을 대신한다”며 “헌혈 이후에도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헌혈증을 나눠주는 1석 2조의 기쁨이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DS부문 권태경 책임은 “헌혈 전에 문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꾸준히 헌혈하기 위해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등 좋은 생활습관을 갖게 됐다”며 “헌혈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권태경 책임은 지금까지 126회 헌혈에 참여했다.

한편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임직원 1명이 헌혈을 할 때마다 회사가 1만원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대한적십자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거제사업장 ‘사랑의 울림회 봉사팀’은 헌혈에 참가한 임직원의 헌혈증을 모아 1996년도부터 누계 약 1만장의 헌혈증을 거제 지역에 헌혈증이 필요한 환자에게 기부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