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표준단독주택 가격 상위 1~10위를 나타낸 표. <국토교통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소유의 서울 용산구 주택이 전국 표준단독주택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은 143억원이다.

1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전국 표준단독주택가격에 따르면 대지 1758.9㎡에 연면적 2861.83㎡ 규모인 이 회장 주택은 지난해 공시가격 129억원에서 14억원 더 오르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공시 가격이 가장 낮은 전남 영광군 송이도 주택(94만2000원)과 비교했을 대 1만5000배가 넘는 금액이다. 본래 이 집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소유였으나 2013년 이 회장이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표준단독주택 가격은 400만 가구 중 개별 단독주택 중 22만 가구를 표본으로 뽑아 산정한다.

4월 발표 예정인 개별단독주택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의 자택은 연면적 3422㎡ 규모로 지난해 177억원으로 공시됐다.

공시가격 상위 10곳의 표준단독주택 가운데 7채가 서울 이태원과 한남동에 분포해 있었다.

2위는 용산구 이태원동의 연면적 460.63㎡ 규모(93억6000만원)의 주택이었다. 3위는 서초구 방배동의 연면적 488.57㎡의 다가구 주택(83억6000만원)이었다.

4위는 성북구 성북동 소재 홍석조 BGF리테일회장의 자택이었다. 홍 회장 자택의 공시가격은 75억6000만원이었다. 이건희 회장의 또 다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은 70억4000만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표준단독주택 22만가구 중 ▲2억5000만원 이하는 19만969가구(86.8%) ▲2억5000만원 초과 6억원 이하는 2만5005가구(11.4%)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는 2749가구(1.2%) ▲9억원 초과는 1277가구(0.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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