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당별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새누리당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각각 좋은 결과를 얻었다. <데이터=CBS라디오, 리얼미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약진, 문재인 전 대표와의 접전을 예고했다.

2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31.4%로 강세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안희정 지사가 지난번 조사와 비교해 무려 12.9% 포인트 상승한 23.7%를 기록하면서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3.9%로 3위를 차지했고, 김부겸 전 의원은 4.1%를 기록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안희정 지사의 경우 지금 외연확대를 꾀한 점 때문인지 국민의당, 바른정당, 새누리당 지지층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며 “민주당 경선이 완전국민경선제이기 때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희정 지사로서는 한번 해 볼 만하다는 지표를 나타내는 게 아닌가 싶다”고 풀이했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22.1% 독주했다. 이어 김문수 전 경기지사(9.8%), 홍준표 경남지사(4%), 이인제 전 의원(3.6%) 순으로 나타났다. 범보수진영의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이 35.1%로 당내 경쟁자인 남경필 지사(15.4%)를 상대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강세를 보였다. ‘연대’를 모색하고 있는 손학규 전 대표와 정운찬 이사장을 포함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철수 전 대표는 36.8%를 기록했다. 이밖에 손학규 전 대표 11.2%, 정동영 의원 5.2%, 정운찬 이사장 5.2%, 천정배 의원 2.9%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CBS라디오의 의뢰로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전국 유권자 103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무선 ARS 및 스마트폰앱 방식으로 조사했다. 전체응답률은 8.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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