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49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2일 2월 임시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한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의 연설 내용에 대해 “좀 더 겸손한 민주당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되받아쳤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우 원내대표의 대표 연설 직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당은 정권교체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누구로 교체할 것이냐도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본회의장에서 그런 제안을 하는 것은 국민의당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의미도 없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 연설에서 “지금의 4당 체제는 극복돼야 한다”며 “만일 정당 통합이 여러 사정 때문에 어렵다면, 적당한 시점에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연립정부 협상이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연설에 대해 “우리 국정 현안을 골고루 진단하고 나름 처방을 제시한 무난한 연설이라고 평가한다”면서도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태가 오기 전에 정부여당을 감시하고 견제했어야 할 제1야당으로서의 책임과 반성이 전혀 보이지 않은 점도 아쉽다”고 했다. “민주당이 개헌, 사드 문제 등 각종 현안을 대선이후로 미루자고 하는 것은 결코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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