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범보수진영 단결을 통한 보수정권 창출에 방점을 찍었다. 

3일 오전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정우택 원내대표는 “보수이념은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켜온 초석이다.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모두 이뤄낸 세계유일의 성공신화 국가를 만든 힘이 바로 보수의 저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에서는 범보수 세력이 대동단결하여 반드시 보수정권을 창출해야 한다”며 “피땀 흘려 지키고 발전시켜온 이 나라를 앞으로도 더욱 번영시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책임도 보수적통을 자부하는 우리 새누리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이나 일부 탈당의원들을 겨냥해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도 있었다. 정 원내대표는 “사태가 이렇게 됐다고 해서 비겁하게 여당의 자리를 부인하거나, 그 위치에서 도망치지 않았다”며 “진정한 보수주의자라면, 배가 난파되어 갈 때 승객과 배를 두고 먼저 뛰어내려 도망가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보수주의 정치인이라면 이념과 철학을 붙잡아야지, 일시적 인기와 권력을 좇아 이리저리 사람을 따라다니는 기회주의적 정치는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 작금의 사태도 따지고 보면 정치인들 스스로 자신이 따르던 정치적 가치가 아니라, 사람을 좇아 몰려다니다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진정한 보수정치는 그처럼 이 사회를 유지시키는 전통적 질서를 소중히 하면서도 변화와 개혁을 통해 끊임없이 시대변화에 적응해 가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끊임없이 혁신하겠다. 새누리당은 분명한 책임의식을 갖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