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7시 인천공항에서 베트남 다낭을 향하는 대한항공 KE463 비상구 문이 강제 개방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항공기 안에서 한 승객이 비상구를 화장실로 오인해 레버를 잡아당긴 것이다. 이 과정에서 비상탈출용 슬라이드가 펼쳐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오후 6시 40분 출발 예정이던 해당 항공기는 정리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이륙이 장시간 늦춰졌다. 결국 오후 9시 40분경 대체 항공기에 승객들이 옮겨 탄 후 오후 10시께 이륙할 수 있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승객을 모두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상황이었다. 이륙하면 안전핀이 잠겨 승무원 조작 없이는 개폐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륙 전 항공기 비상구는 일반 승객이 쉽게 조작할 수 있어 안전 불감증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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