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이 5년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뉴시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선제적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저유가 기조와, 지난해 1월부터 진행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3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5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약 444.5% 개선된 규모다. 매출도 5조7851억원으로 4.5%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2011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실적으로 기록됐다. 당기순손실도 54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는 등 우호적인 대외 환경이 이어졌다”며 “이 가운데 그간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구조조정 성과가 본격 나타나며 이 같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월부터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비핵심 자산 매각 ▲지점 통합을 통한 조직 슬림화 ▲희망휴직 및 희망퇴직 실시 ▲노선 구조조정 ▲에어서울 설립 후 일본 및 동남아 일부 노선 이관 등이다. 비용절감과 수익 개선을 위한 전사적 노력에 매진해왔다.

또 지난해 인천공항이 최다 이용객을 갱신하는 등 여객 부문의 수요 호조세도 한 몫 했다. 국내 여행 수요에 더불어 중국 및 일본 입국자가 증가한 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A350을 4대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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