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 권영식 대표.<넷마블 제공>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넷마블게임즈가 작년 사상 최대실적에 웃었다. 작년 말 출시됐던 모바일 MMORPG ‘리니지2 : 레볼루션’의 흥행돌풍이 숫자로 나타나는 모양새다.

6일 넷마블은 작년 연간 매출이 1조50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40.4% 늘어난 수준이다. 2015년 사상 처음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더니 작년엔 매출이 1조5000억원 선으로 올라선 것이다. 최근 3년간 매년 5000억원 단위의 매출 상승폭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영업이익도 3년째 증가세다. 작년 영업이익은 31.1% 늘어난 295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12월14일 출시된 ‘리니지2:레볼루션’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469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1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6.4%, 80.9% 오른 규모다.

연말에 출시된 레볼루션은 4분기 실적 막차를 탔지만, 2주일 만에 올린 매출이 1000억원에 달해 유례없는 분기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에 필적할만한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6월 일본 애플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했던 ‘세븐나이츠’가 4분기에도 일본시장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실적 증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넷마블 연 매출 중 해외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51%에 달한다. 2014년 17%, 2015년 28%에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미국, 중국, 일본 등 타겟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성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메이저 게임회사와 본격적인 경쟁을 통해 더 높은 성과를 내는데 집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도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유명 IP를 활용한 ‘블레이드&소울’ ‘테라’ ‘킹오브파이터즈’ ‘지아이조’ 등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넷마블 순수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MMORPG’ ‘스톤에이지MMORPG’ 등을 선보여 작년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