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 모바일 '퀴즈퀴즈'<플레이 영상 캡처>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넥슨 ‘퀴즈퀴즈’가 출시 4개월 만에 날개를 접었다. 16년 동안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던 ‘큐플레이’ IP 기반의 신작이라 안타까움이 더해진다. 작년 10월 출시 이후 예상과 다른 시장 반응에 조기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고 있다.

6일 넥슨은 모바일 ‘퀴즈퀴즈’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했다. 작년 10월 20일 출시 이후 139일만의 일이다. 공식 서비스 종료 일자는 3월 7일이다. 그 전까지 한시적으로 게임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인 앱 결제 및 게임 다운로드, 공식카페 가입 등은 금지된다.

‘퀴즈퀴즈’는 작년 10월 론칭 이후 이용자 유입이 점차 줄어들었다. 이용자 스스로 문제를 내는 시스템인데, 유저층이 얇아지면서 같은 문제가 반복출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잔존하던 게이머들도 게임에 흥미를 잃어 서비스 지속이 불가하게 됐다.

‘퀴즈퀴즈’는 1999년부터 2015년까지 약 16년간 서비스됐던 PC온라인 게임이 원조다. 16년 세월을 유저와 함께해온 장수 IP ‘큐플레이’를 모바일 플랫폼에 맞게 재해석한 게임이었다. 게임을 즐기면서 상식도 쌓을 수 있는 퀴즈 콘텐츠로 각광받았다.

넥슨 관계자는 “부단히 고민했지만,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드리기엔 아직 미흡함이 있다고 판단돼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며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큐플레이는 자사 IP인만큼 향후 다른 형태로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전했다.

한편 넥슨은 서비스 종료 전까지 ‘Good-bye 퀴즈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접속하는 모든 유저에게 계정 당 1회에 한해 보석 1000개를 지급해 원활한 게임 이용을 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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