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빌.<네이버 지도 캡처>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1세대 모바일 게임사 게임빌이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10년 연속 연간매출 상승이다. 꾸준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해외 시장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8일 게임빌은 작년 연간 매출 16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7% 오른 규모다. 영업이익은 46억원, 당기순이익은 297억원을 올렸다. 각각 41%, 48%의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의 매출과 순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해외 매출이다. 작년 해외 매출은 916억원에 달해 전체 매출의 60%에 육박했다. ‘드레곤 블레이즈’ ‘크로매틱소울’ ‘MLB 퍼펙트 이닝 16’ 등 히트작들이 해외서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다만 4분기 수익성에선 다소 아쉬운 뒷맛이 남는다. 영업손실이 24억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이다. 게임빌에 따르면 신작 마케팅 비용 및 R&D 우수 개발 인력 확보 등에 따른 일시적인 이익 감소다. 성장 밑거름을 조성할 장기적 투자에 초점을 맞춘다는 입장이다.

게임빌은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의 두 축을 ‘전략 RPG’와 ‘MMORPG’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관련 대작 ‘워오브크라운’과 2년의 개발기간을 거친 MMORPG ‘로열블러드’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할 방침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독일 등 해외 10개 국가에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인프라를 확산하고 있다”며 “우리의 노하우와 강력한 신작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