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기업들이 뽑은 트럼프 시대에 한국 정부가 우선시 해야할 대미 정책을 나타낸 그래프. <중경련>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중견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이 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367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2.9%는 “트럼프 정부가 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긍정적 영향이 있을 거라는 대답은 0.3%에 불과했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해서 54.8%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방위비 청구를 골자로 한 동맹국 상호주의 정책에 대해서도 53.3%의 기업이 부정적이라고 생각했다.

긍정적인 요소로 보는 부분도 이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화석 연료 생산 확대 등에 대해서는 기회 요인으로 판단했다.

트럼프 시대 출범으로 정부가 중점을 둬야 할 최우선 정책 과제로는 ‘한미협력 강화’(43.6%)를 꼽았다. 이어 한미 통상마찰 대응방안(24.5%), 투자대상 산업 기회 활용(15.5%) 순이었다.

중견련은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내세운 트럼트 정부에 대한 중견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양국 간 소통에 힘써 국내 기업들이 입는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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