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N엔터테인먼트.< NHN엔터 제공>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신사업 ‘페이코’를 물적 분할한다. 최근 서비스 호조를 보이고 있는 페이코의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2015년 8월 출범 이후 1년 반 만에 독자기업브랜드로서 자립에 나선 셈이다.

9일 NHN엔터는 자사 페이코 사업본부와 빅데이터 기반 광고사업 부문을 분리해 신설법인 ‘NHN 페이코 주식회사’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설립일자는 오는 4월1일이다. NHN 페이코의 대표이사에는 정연훈 전 페이코 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NHN 페이코 주식회사는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맹점 및 페이코존의 공격적인 확장을 도모하게 된다. 또 결제, 송금, 멤버십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의 통합 이용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빅데이터 기반 타겟광고 등 페이코 결제 성과와 연동된 구체적 사업모델을 최우선으로 실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사업파트너들의 전략적 제휴 및 투자도 적극 유지한다. 성장 가속화를 위한 동력을 발굴함과 동시에 독자기업브랜드로서 성공적으로 자립해나갈 계획이다.

NHN엔터 관계자는 “최근 페이코가 월결제액 1100억원, 누적결제액 1조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서비스 충성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경쟁 서비스들과도 차별화할 전략 실행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략적 분할을 통해 전문적이고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하고, 시장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갈 것이란 설명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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