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근혜 탄핵심판, 사회갈등 조장 요인으로 부상
김민성 기자  |  sisaweek@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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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2  11: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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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제15차 범국민행동의날'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조기 탄핵과 특검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촉발시킨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제가 ‘사회갈등’ 조장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할 당시 이를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는 인원이 극소수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헌법재판소의 심판 일정이 다가올수록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더욱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촛불집회에 맞불을 놓고 있다.
 
정월 대보름인 11일 탄핵에 찬성하는 촛불집회와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가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서 동시에 열렸다. 자칫 폭력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긴장감이 팽배한 하루였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가한 인원은 전국적으로 80만명(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집계)이 었고, 서울 광화문 일대에만 75만명이 모였다. 새해 들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반면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도 올 들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운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역에서 서울특별시 의회까지 왕복 12차선을 차지할 정도로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많았다.
 
아직까지 촛불집회에 비해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훨씬 적지만, 사회 불안을 가져 올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는 게 사실이다. 두 진영이 충돌하게 될 경우, 자칫 폭력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다행이 아직까지 두 진영이 폭력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위현장 곳곳에서는 불안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일부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욕설을 퍼붓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회통합을 기치로 당선된 박 대통령이 오히려 이를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보수언론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태극기 집회가 촛불집회보다 2배 많은 것으로 보고 받았다는 말로 태극기 집회를 독려했다는 것이다. 실제 박 대통령의 보수언론인과의 인터뷰 이후 탄핵 반대 진영의 움직임도 이전보다 훨씬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다.

   
▲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제12차 탄핵무효 태극기 애국집회' 참가자들이 탄핵 기각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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