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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신용등급 ‘BB’… “대형화주들 신뢰회복” 직원들 남다른 감회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현대상선이 신용등급 ‘D’등급에서 ‘BB’등급으로 상승했다.

지난 9일 한신평은 출자전환 및 용선료 조정, 사채권자 채무조정 등의 조건변경으로 완화된 재무부담과 정책적 지원 수혜 및 최대주주의 지원 가능성, 국내 유일의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로서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을 기존 ‘D’등급에서 ‘BB’등급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소위 잘나가던 시절(2004년~2012년), 채권의 신용도는 확고한 A등급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해운업이 위기를 겪으면서 D(Default) 등급까지 추락했다가 이번에 BB등급으로로 올라서게 된 것이다.

지난해 자산매각, 용선료 조정협상, 사채권자 채무재조정, 2M 얼라이언스 협상 등 험난한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된 현대상선 직원들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BB등급이 비록 만족스러운 등급은 아니지만 기업신용등급 회복에 따라 해외 대형 컨테이너 화주와의 신뢰 회복이 이루어짐으로써 신규 계약 체결이 용이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국내 3대 신평사 등급 B이상을 요구하는 국내 주요 철강사들의 철강제품 및 원자재 수송(벌크) 입찰에도 참여가 가능해졌고, 협력업체(터미널, 연료공급사 등)로부터의 신뢰도 상승으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기대할 만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회사가 재무안정성을 찾아가고 있다는 신호로 다방면에 걸친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평은 평가리포트에서 향후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뒤따른다면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적개선에 따라, A등급이나 A+등급으로의 도약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대상선 유창근 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신용등급 상승에 대한 회사차원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에 크게 내세울만한 등급을 받지는 못했지만 현대상선이 Clean Company로 회생하고 있다는 신호로 시장에 인식되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해운사인 장금상선은 BBB+, 흥아해운은 BB+등급이며, 세계 1위 Maersk는 BBB, 3위의 CMA-CGM은 B, 6위의 하팍로이드는 B+등급을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로부터 받았다.

한편, 신용등급 확보로 출항 준비를 마친 현대상선은 3월부터 국내 근해선사들과 함께 ‘HMM+K2 컨소시엄’을, 4월에는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과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재도약의 항해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민석 기자  sisaweek@sisaweek.com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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