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항공, ‘방사능 유출’ 후쿠시마 간다… 승무원 반발 격화
백승지 기자  |  tmdwlfk@sisaweek.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2.13  09:54:2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제주항공이 후쿠시마 비정기편 운항에 들어간다.<제주항공 제공>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국내 유명 저가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원전 사고로 방사능이 대량 유출됐던 일본 후쿠시마에 비정기 노선을 운항한다. 해당 항공기에 탑승하길 꺼리는 승무원들이 운항 날짜에 맞춰 휴가를 내는 등 강력한 반발 움직임이 포착된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8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인천-후쿠시마’ 왕복편을 운항한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번 운항은 한국 관광을 원하는 일본 측 여행객의 수요로 인해 결정됐다. 후쿠시마 현지 여행사에서 먼저 요청을 해 일회성 운항을 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승무원 선발이다. 후쿠시마는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으로 원전사고가 발생해 방사능 물질이 대량 누출된 바 있다. 이에 승무원들도 탑승을 주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탑승할 승무원을 선발 및 통보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더욱 커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아직 3월 운항 스케줄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인데, 승무원 선발을 강행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일부 승무원들이 안전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 이 같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행 정기 및 비정기 노선 운항은 그간에도 간간히 이어져왔다. 후쿠시마 항로는 아시아나항공인 1999년부터 2011년까지 정기편을 운항하다 원전사태 이후 폐쇄한 상태다. 또한 2013년까지 진에어 및 아시아나항공에서 부정기편을 운항한 바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후쿠시마 현지에서도 2개 항공사가 삿포로와 오사카를 기점으로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며 “후쿠시마 공항 자체도 원전과는 거리가 먼 곳에 위치해 우려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제주항공 측은 승무원 반발이 거세지자 조종사 자격을 갖춘 팀장급 관리자들을 객실 사무장으로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현지 보도와 국제환경단체 측에서 최근 후쿠시마 근처 방사선량이 역대 최고치로 추정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으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는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백승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최근인기기사
1
안희정·이재명, 너무 나갔나… ‘전두환 표창장’ 역풍 우려
2
또 다시 시장 화재 참사… 소래포구 ‘잿더미’
3
김광두·김상조·김호기 교수가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이유
4
문재인 지지율, 서울·경기·인천·호남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5
[대선주자 지지율] 문재인 호남서 11.7%p 하락, ‘전두환 표창장’ 영향
6
[주간 별자리운세] 2017년 3월 20일 ~ 3월 26일
7
[대선주자 지지율] 문재인, 호남서 안희정과 28.4%p 차로 1위…안철수 12.5%, 이재명 10.5%
8
[영화 ‘공각기동대’] 스칼렛 요한슨-줄리엣 비노쉬, ‘걸크러쉬’ 최강 케미
9
국민의당, 문재인 불출마 촉구 “도대체 호남 지지율 얼마나 떨어져야…”
10
신연희 강남구청장, ‘문재인 가짜뉴스’ 진짜 몰랐나
SPONSORED
 
정치
1
안희정·이재명, 너무 나갔나… ‘전두환 표창장’ 역풍 우려
2
김광두·김상조·김호기 교수가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이유
3
문재인 지지율, 서울·경기·인천·호남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4
[대선주자 지지율] 문재인 호남서 11.7%p 하락, ‘전두환 표창장’ 영향
5
[대선주자 지지율] 문재인, 호남서 안희정과 28.4%p 차로 1위…안철수 12.5%, 이재명 10.5%
6
국민의당, 문재인 불출마 촉구 “도대체 호남 지지율 얼마나 떨어져야…”
7
문재인, 부산·울산·경남 지지율 33%…안희정, 무당층선 문재인 제쳤다
8
[박근혜 파면 후 여론] 문재인·안희정 동반상승
9
더불어민주당, 선거인단 200만 돌파할 듯… 경선 참여 내일까지
10
[박근혜 검찰소환] 입장문 두 문장 …국민들 허탈
경제
1
테슬라 상륙·볼트EV 출시… 달아오르는 전기차 시장
2
‘대치동 비타민’ 대웅제약 임팩타민, 24일부터 15일간 판매정지
3
대상, 임세령·임상민 자매… 실적부진에도 배당금은 ‘두둑’
4
쏠리드, 회수불투명 채권으로 주권매매 정지
5
한신평 “도시바 반도체, 중국 인수 시 SK하이닉스에 악재”
6
‘사면초가’ 국순당, “꼬인다 꼬여”
7
SK텔레콤,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앞장선다
8
베일 벗은 서미경, 신격호 횡설수설에 ‘눈시울’
9
롯데건설, ‘대치2지구’ 수주 둘러싼 루머에 곤혹
10
잘 나가는 벤츠,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일 모델은?
 
사회
1
또 다시 시장 화재 참사… 소래포구 ‘잿더미’
2
신연희 강남구청장, ‘문재인 가짜뉴스’ 진짜 몰랐나
3
[세월호 인양상황] 지독히 길었던 3년… 곳곳 녹슬고 처참
4
[박근혜 구속영장 청구 논란] 김수남 총장 결단 중요…국민정서도 고려사항
5
‘뉴스룸’ 손석희, “특정집단 위해 존재 안 해” 소신 발언 ‘왜’
6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4월 ‘야간 벚꽃축제’ 기대감↑
7
강서미즈메디 병원 로타바이러스 확산… ‘18명’
8
‘러브호텔’ 이미지에 갇힌 ‘야놀자’… 이수진 대표 ‘곤혹’
9
[사드 후폭풍①] 유커 사라진 명동, 체감경기 ‘한겨울’
10
[박근혜 검찰소환] 파면 10일 만에 포토라인 선다
국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윤리강령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70 우성빌딩 3층 / 우 120-012 | 시사위크 대표전화 : 02-720-4774 | 팩스번호 : 02-6959-2211
정기간행물 서울 아01879 | 등록일·발행일 2011년 12월 05일 | 발행ㆍ편집인: 이형운
광고·마케팅국장 : 최호진 | 개인정보책임자 : 김은주 | 청소년보호책임관리자 : 윤영주 | 고문변호사 강길(법률사무소 한세 대표변호사)
Copyright © 2013 (주)펜세상.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isaweek@sisa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