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임지훈 대표.<뉴시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셀트리온, 카카오, 컴투스 등 코스닥 시장 대장주들이 작년 공시를 열심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코스닥 시장 대장주들이 공시 의무 이행에 앞장서면서 코스닥 시장전반에 성실공시 풍토가 자리 잡을 전망이다.

13일 한국거래소는 2016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 명단을 공개했다. 우수법인으로 선정된 셀트리온 등 11개사는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해당 기업의 공시담당자는 공시업무유공자로 표창장을 받았다.

종합평가 공시 우수법인에는 ▲카카오 ▲셀트리온 ▲성광벤드 ▲유진테크 ▲이수앱지스 ▲주성엔지니어링 ▲컴투스 등 7개 회사가 꼽혔다. IR활동 공시 우수법인은 CJ E&M과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풍국주정공업은 장기성실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됐다. 쏠리드는 실적예측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

셀트리온은 자율공시, 공정공시, 포괄조항 등 다양한 공시항목을 활용하여 투자활용도가 높은 공시를 제공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엔 2012년 이후 5년간 중단했던 실적 전망공시를 다시 내놓기도 했다. 한때 공매도 논란 등 대내외 악재에 공시에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셀트리온이 점차 자신감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컴투스는 제반 시장신고사항을 포함한 기업 주요경영사항에 대한 완결성 있는 공시로 주목받았다. 이를 통해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9월에는 김범수 의장이 3만주의 주식을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에 기부한다는 공시를 하는 등 임원 및 주요주주의 경영변동사항을 꼼꼼히 공시했다.

모바일게임 대장주인 컴투스는 공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아래 수시공시 의무관련 공정공시 등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했다. 작년 12월에도 2016년 현금배당 계획을 발 빠르게 공시해 시장의 혼란을 미연에 방지했다는 분석이다.

거래소 측은 “공시 우수법인 표창을 통해 상장법인의 성실 공시 풍토를 조성하고, 공시의무 위반 감소 및 기업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코스닥시장의 건전성이 높아지고 신뢰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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