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이 16일 전경련 공식탈퇴를 선언했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SK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공식탈퇴를 선언했다. LG와 삼성에 이어 SK그룹까지 탈퇴를 선언하면서 전경련은 존립 자체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16일 “전경련에 회원으로 가입한 SK그룹 계열사 20곳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 오늘 탈퇴원을 제출한다”며 “SK의 나머지 18개 관계사도 조만간 탈퇴원을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전경련은 17일 이사회와 24일 정기총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여기서 후임 회장을 결정하지 못하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잔인한 2월을 보내고 있는 전경련 입장에선 이래저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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