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소식에 삼성그룹 주가가 요동을 치고 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가운데 삼성그룹 주가가 요동을 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는 반면 호텔신라는 주가는 상한가를 치고 있다. 

17일 오전 9시50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1850원(3.94%) 상승한 4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호텔신라의 우선주인 호텔신라우는 전날보다 1만2200원(24.40%) 오른 6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7일 433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이 부회장을 구속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9시 54분 현재 전날보다 1만4000원(0.74%) 내린 18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향후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 구속은 부정적인 변수인 것은 맞지만 주가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삼성전자의 업황이 좋고 펀더멘털이 견고했기 때문에 리스크가 생긴다고 해서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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