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항공은 지난해 잠정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 747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2.9% 올랐다. 영업이익은 587억원으로 14.2%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12.7% 올라 532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2005년 제주항공 설립 이래 가장 좋은 성적표다. 제주항공은 2010년 매출 1575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1000억원 이상 불어나고 있다. 매출 앞자리를 바꾸며 연평균 51.4%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은 적극적인 배당으로 이어졌다. 최근 제주항공은 상장 후 2년 연속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14일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공시한 것이다. 타 상장 항공사들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근 5년 넘게 배당을 하지 않는 것에 비해, 이례적인 행보라는 분석이다.
제주항공은 올해도 신규 항공기 6대를 도입해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벌려나갈 계획이다.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백승지 기자
tmdwlfk@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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