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19대 대통령 후보 선출 보고대회에 참석해 대선 후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심 대표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ARS·현장·우편 투표를 통해 진행된 당원 총투표에서 총 1만239표 중 8209표(80.17%)를 얻어 1926표(19.16%)를 얻은 강상구 당 교육연수단 집행위원장을 누르고 대선 후보가 됐다.

심 대표는 17일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후보 수락연설에서 “이제 우리 정의당도 집권을 꿈꿀 때가 되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풍찬노숙의 진보정치를 실천하는 한복판에서 역사의 부름에 정면으로 마주하려 이 자리에 섰다. 저는 국민의 부름과 촛불시민의 열망에 응답하기 위해 정의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올해로 제가 정치를 시작한지 13년이 되었다. 돌아보면 단 하루도 쉰 날이 없었다”며 “실패와 좌절을 딛고 상처받은 이들이 하나둘씩 모여서 벽돌 한장 한장 쌓아올려 만든 정당이 바로 우리 정의당이다. 그런 정의당이 이제 원내 정당 중 가장 오래된 이름을 가진 정당이 됐다”고 했다.

심 대표는 “국민들께선 정권교체를 위해, 거악의 부활을 막기 위해 정치적 선택을 타협하지 않아도 된다. 정의당과 심상정 지지를 망설이지 않으셔도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선거는 여야 간 양자구도가 아니라, 서로 다른 집권비전을 가진 야당들이 서로 대한민국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민주화 이래 최초로 ‘정권교체냐 연장이냐’가 아니라, ‘어떤 정권교체냐’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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