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싱글라이더' 간담회에 참석한 공효진, 이병헌, 이주영 감독, 안소희의 모습이다.<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영화 ‘싱글라이더’가 배우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의 케미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싱글라이더’ 언론 시사회 및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와 이주영 감독이 참석했다.

▲ 싱글라이더 포스터.<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비밀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앞만 바라보고 지내는 대다수의 현대인들에게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육아를 시작하는 동시에 꿈을 잃게 되는 여성의 삶과 미래와 성공만 바라보는 남성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전달한다.

특히 영화 엔딩에 숨겨져 있는 생각지 못한 반전은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마스터’ ‘미스컨덕트’ ‘내부자들’ 등 범죄액션장르에서 두각을 보였던 이병헌이 오랜만에 섬세한 감성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극 중 이병헌은 ‘강재훈’ 역으로, 실적 좋은 증권회사 지점장이자 기러기 아빠 캐릭터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다운 면모를 선보인다.

또한 공효진은 지난해 11월에 개봉한 ‘미씽: 사라진 여자’로 아기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싱글라이더’에서 공효진은 한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인 ‘이수진’ 역으로 완벽 변신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주영 감독은 “내 마음과 상대방의 마음이 잘 만나지 못하고, 솔직하지 못했던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관객들과 함께 나눠보고 싶었다”며 생애 첫 영화에 대한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이병헌은 “분명 반전이 큰 영화인 건 사실이지만, 반전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작품에서 아들이 있었던 역할을 했던 적이 있지만, 부성애를 나타내는 작품은 이 작품이 처음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실제 제가 아이가 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감독님이 아역 배우 이름을 의도적으로 제 아이 이름과 비슷하게 지어주신 것 같다. 덕분에 연기하는데 감정을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 웃음꽃이 넘치는 영화 '싱글라이더' 간담회의 모습이다.<뉴시스>

공효진은 “연기를 한지 꽤 됐는데 요즘 제가 공감하고 큰 이슈로 두는 것이 영화 선택에도 반영이 되는 것 같다”라며 캐릭터를 맡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공효진은 “저는 아니지만 지인들이 아이엄마가 되는 나이다. 의도했다고 하기보다는 운명처럼 아이들과 호흡해야하는 영화가 온 것 같다”라며 “‘미씽’은 아이에 대한 게 핵심이었다면 이번 영화는 남편과의 호흡이었다. 이 시나리오를 선택하면서 마음은 이 영화를 보고 남겨질 재훈의 쓸쓸함을 제가 극대화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싱글라이더’는 오는 2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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