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성남시장이 17일 오후 경기 성남의료원 건립현장에서 공공의료 확대와 관련한 대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7일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공공 의료의 중요성을 아프게 체감한 대한민국의 의료 공공성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며 공공의료 강화 정책을 제시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성남의료원 건립현장을 찾아 “의료 민영화는 병원이 환자를 영리 목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VIP 진료 사태에서도 우리는 그것을 똑똑히 확인했다”며 “박근혜 정부의 의료 민영화 정책에 반대하며 ‘국가가 책임지는 국민건강 정책’을 제시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입원비 전액 지원 ▲치매 중증환자 대상 노인전문병원 추진 ▲공공의료시설 확대 ▲국립대-거점병원 연계 체계 구축 ▲능력에 따른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개편 ▲2030년까지 건강보험 보장율 80%로 확대 ▲산후조리 비용 지역상품권 100만원 지급 등 7가지 공공의료 정책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우리나라 전체 병상 대비 공공병상의 비율은 10.4%로 OECD 평균 80%와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라며 “공공의료시설 부족함 없도록 확충하겠다”고 했다.

특히 지역상품권으로 산후조리비용을 지원하겠다는 정책에 대해서는 “출산과 육아는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공동 책임이다. 육아 부담은 낮추고 지역경제는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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