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2016 세잎클로버 찾기’ 수료식을 진행했다. <현대차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교통사고는 늘 예기치 못한 순간에 찾아와 한순간에 많은 것을 앗아간다. 또한 당사자 뿐 아니라 그 가족에게도 깊은 상처와 고통을 남긴다. 특히 부모의 교통사고 피해는 자녀들의 미래까지 송두리째 흔들어놓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이 같은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들과 함께 특별한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차는 지난 19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현대차 인재개발센터에서 대학생 멘토 및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들 160명, 그리고 회사 및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세잎클로버 찾기’ 수료식을 열었다.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들이 꿈을 찾아 떠난 7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한 것이다.

수료식에서는 교통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족의 중고생 자녀들 80명이 지난 멘토링 활동을 바탕으로 향후 진로 계획을 수립하고, 2016 세잎클로버 찾기 수료증을 전달받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부터 4주간에 걸쳐 각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과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80명의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들을 추천받았다. 이어 지난해 4월부터는 대학생 멘토 지원자 80명을 엄격히 선발했으며, 7월 ‘2016 세잎클로버 찾기’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멘토링 활동에 들어갔다.

2016 세잎클로버 찾기에 참가한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 즉 멘티들은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학생 멘토와 함께 멘토링 캠프, 멘토/멘티 간담회, 가족초청 행사, 개별 진로 멘토링, 직업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현대차는 멘티에게 진로 교육비, 직업 체험 및 각종 대회 참가 등 진로 탐색을 지원하고, 멘토에게는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멘토링 활동을 지원했다.

현대차가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들에게 손길을 내밀기 시작한 것은 2005년이다. 세잎클로버의 꽃말이 ‘행복’이라는 데에서 착안해,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들에게 행복을 찾아주는 ‘세잎클로버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이 도입된 것은 2013년부터다. 대학생 1:1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사단법인 더나은세상과 협업을 시작했다.

이렇게 현대차의 손길이 닿은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들은 현재까지 1400명이 넘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잎클로버 찾기는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들의 정서적 자립을 도울 뿐만 아니라, 과거 멘티였던 학생들이 대학생 멘토로 다시 참여하는 등의 선순환 구조를 가진 의미 깊은 사회공헌활동”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들이 자신들의 진로를 찾고 당당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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