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십자홀딩스 이병건 전 대표이사.<네이버 프로필 캡처>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녹십자홀딩스 이병건 대표이사가 임기를 불과 1년 남겨두고 돌연 사퇴했다. 녹십자홀딩스는 국내 제약기업 녹십자그룹의 지주사다. 이 대표의 사임으로 녹십자홀딩스는 허일섭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20일 녹십자홀딩스는 이날 이병건 대표이사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3년간 녹십자를 이끌어 온 이 대표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녹십자홀딩스는 이병건·허일섭 대표이사 체제에서 허일섭 회장 단독 체제로 바뀌게 됐다.

이병건 대표는 서울대학교 화학공학 학사와 석사, 미국 라이스대학교 대학원 발사 과정을 거쳤다. 2004년 녹십자 개발본부장을 시작으로 2010년 녹십자 대표를 역임했다. 2013년부터는 녹십자홀딩스 대표를 맡은 전문경영인이다.

이 대표의 녹십자홀딩스 대표 임기 만료일은 2018년 3월이다. 임기가 1년이나 남아 있지만 사직서를 제출했다.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단독 대표를 맡은 허일섭 대표는 한일시멘트 창업주인 허채경 회장의 막내아들이다. 녹십자 허은철 사장에게는 숙부가 된다. 2009년부터 녹십자홀딩스 대표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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