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디지털정보화 수준.<미래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지난해 국내 장·노년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이 크게 올랐다. 역량 및 활용보다 접근지수의 상승 덕분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보급이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2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6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무선 정보통신환경에서 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수준은 일반국민의 58.6% 수준을 기록했다.

아직 저조하지만 전년 대비 6.2% 개선된 것으로, 2014년 30.1%에 비해선 28.5% 상승한 셈이다. 계층별로는 대부분 3~5% 증가한 가운데, 장노년에서 8.4% 성장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장노년층의 접근 수준은 2015년 68.5%에서 82.5%로 크게 증가했다. 그 외 역량 23.6%에서 34.9%, 활용 44.9%에서 52.2%로 소폭 증가했다. 접근이 컴퓨터, 인터넷을 사용하기 얼마나 용이한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점을 감안하면, 재작년말부터 증가한 중저가폰 출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중저가폰 시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장노년층 정보화 교육이 원인”이라며 “지난해부터 장노년층 정보화 교육 중 모바일 부문을 25%로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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