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신사옥 전경. <국민연금 제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전주시대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연금공단은 기금운용본부가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한다고 21일 밝혔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 기금의 전문적 관리 및 운용을 위한 전담 조직으로 지난해 11월말 현재 약 545조 원을 운용하고 있다. 기금운용본부의 이전은 2011년 5월 국민연금공단의 이전 지역 변경과 2013년 6월 국민연금법 개정, 2014년 2월 국토교통부의 전라북도 이전계획 승인 등을 거쳐 준비되어 왔다.

기금운용본부는 주식 등을 운용하는 프론트 오피스 부서부터 나흘간 순차적으로 이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이전하게 되는 인원은 기금운용본부를 비롯하여 관련부서 인력 등 총 313명(외주업체 파견인력 포함) 규모이다.

새로이 이전하게 되는 기금운용본부 사옥은 전라북도 전주에 위치한 지상 8층, 지하 1층 건물로, 대지면적 15,400㎡, 건축연면적 15,761㎡ 상당 규모이다.

이원희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지난 2015년 공단 본부의 이전과 올해 기금운용본부의 이전이 차례로 완료됨에 따라, 명실공히 국민연금의 전주시대가 완성되었다”고 밝혔다.이어 ”공단은 국민의 든든한 노후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 다변화와 기금운용 역량 강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전주 시대를 여는 기금운용본부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우려의 시선도 드리워져 있다. 고위급 운용 인력의 유출과 기밀정보유출 사건 파장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추진되고 있어서다. 최근 퇴직예정자 3명은 공단 웹마일로 기금운용 관련 기밀정보를 외부로 전송한 사실을 적발돼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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