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일자리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선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논 1억 평에 ‘일자리도시’ 건설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의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안상수 의원은 “먹는 쌀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쌀로 전환할 때가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농림식품부에 따르면 2016년 쌀의 변동직불금으로 발생하는 국비 1조4900억원과 고정직불금으로 인해 2조 이상의 돈이 들어가고 있다”며 “1조4900억원이 WTO 농업보조금 한도 총액으로 제한돼 있어, 그 이상 재정투입은 어렵다. 쌀이 풍년이 들면 농민 소득이 줄어드는 아이러니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정부가 2018년까지 쌀 재배면적을 2억7000만평을 줄일 계획인데, 이를 무조건 줄일 것이 아니라 계획적이고 창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며 “농지 1000만평에 일자리 도시를 전국에 10개 정도 만들고 이 중 30%를 최고 수준의 주거, 배후단지로 개발해 발생한 이익으로 70%에 이르는 일자리 단지를 기업에게 무상임대 한다면 U턴기업, 중소기업, 퇴직자 창업, 청년벤처들은 지금보다 편하게 일자리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자리가 없는 도시는 쇠락하고 국가는 정체된다. 이젠 국가가 나서서 일하고 싶은 국민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공무원 숫자를 늘려서 국가 재정을 파탄낼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기업이 일자리 도시에서 기업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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