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유아교육·보육혁신 1차 토론회에 참석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22일 출산보육지원국·인구정책수석비서관·유아보육혁신위원회 설치 및 범국민 교육개혁기구를 중심으로 저출산문제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선주자로서 유아·보육 관련 사실상의 정책 공약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 이사장은 이날 ‘19대 대선공약 제안을 위한 유아교육·보육혁신 1차 토론회’ 축사를 통해 자신의 유아·보육 정책 비전을 밝혔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전재수 의원,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유아교육·보육혁신연대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김정우·박정 의원과 바른정당 나경원 의원도 함께 했다.

정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영유아교육과 보육 환경의 양적 질적인 개선과 함께 각 부처에 중복된 유아·보육 제도가 일원화 돼야 한다. 영유아 보육 책임은 국가에 있다. 공공성은 강화하되 관료주의는 근절해야 한다”며 유아·보육정책 관련 조직체계 개편 방향을 밝혔다.

정 이사장은 ▲차별없는 공평한 아동 지원 ▲동등한 교사 처우 보장 및 보육교사 8시간 근무 보장 ▲차별 없는 무상보육 ▲출산보육지원국·인구정책수석비서관·유아보육혁신위원회(총리실 산하) 설치를 제안했다. 이외에도 “국가 교육체계를 새롭게 재구성하는 범국민 교육개혁기구를 발족할 것”이라며 “이 기구는 정치권력이나 정파로부터 자유로운 공동선을 위한 교육개혁에 충실할 수 있도록 권한과 임기를 보장받는 기구가 될 것이다. 학계와 시민사회 의견을 참조해 만들겠다”고 했다.

대선 도전을 향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정 이사장이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정책 건의 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 드린다”며 토론회 논의 사항을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하자 토론회장에는 박수와 함성이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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