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위, 3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 정보경 초대전

▲ 채색된 실내 - 향기로운 영혼을 위한 레퀴엠 (painted inner space - requiem for the sweet soul)259.1x181.8cm, oil. acrylic on canvas, 2015 <갤러리 위 제공>
[시사위크=이명선 기자] 캔버스 위에서 물감과 사투를 벌이며 자신의 감정을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정보경 작가 초대展 <채색된 실내 Painted Inner Space ; 기억의 색채 Color of Memory>가 3월 2일(목)부터 3월 31일(금)까지 갤러리위(대표 염승희, 박경임)에서 열린다.

정보경 작가는 유년시절 다소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느꼈던 억압과 결핍을 침잠이 아닌 분출로 작품에 담아, 그리기의 무수한 축적을 통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해왔다. 자유로운 드로잉과 색채의 변형을 처방전 삼아 건강한 방법으로 극복의 시간을 지나온 것이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정보경 작가의 극복의 시간 속 생의 에너지가 형상화된 <채색된 실내 Painted Inner Space ; 기억의 색채 Color of Memory> 시리즈를 전시한다. 회색의 기억으로 가득 찬 ‘유년의 집’에 알록달록 색을 입히고, 삐뚤빼뚤한 선을 그리며 스스로를 치유해 온 내면의 서사가 모든 행복을 품은 듯한 ‘실내 풍경’이 되어 캔버스에 담겼다.

“나와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 그림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치유가 되길 바란다. 가족이니까 아프고, 가족이니까 극복해야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말처럼, 그림으로 전하는 따뜻한 위로가 마음에 스미는 치유의 공간에서 나 자신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갤러리위 1, 2관에서 정보경 작가의 신작 실내 풍경 시리즈와 대형 드로잉 작품 등 40여점이 전시되며, 오프닝세러모니는 3월 2일(목) 5시에 열린다. 전시 중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가의 예술관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갤러리위는 2009년 서울 청담동에 개관하여, 새롭고 창의적인 예술인들을 발굴•지원하며,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 전시 및 다양한 프로그램의 기획 전시를 통해 미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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