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으로 나타난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 이 곳의 3.3㎡당 가격이 2억8380만원에 달했다.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서울 중구 명동 한복판에 위치한 화장품점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가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14년째 1위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땅값 1위는 중구 명동8길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169.3㎡)였다. ㎡당 가격은 8600만원에 달했다. 공시지가대로라면 부지 가격은 145억5980만원에 이른다. 이 부지가 전국에서 땅 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선정된 건 14년째다.

우리은행 부지는 ㎡당 8300만원으로 올해 2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전국 상위 10위권에 든 땅은 모두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인근이었다. 명동 1~2가와 충무로 1~2가 일대 화장품, 의류매장 부지였다. 이들 필지의 ㎡당 가격은 모두 7000만원이 넘었다.

퇴계로의 유니클로 부지가 ㎡당 8160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명동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 토니모리 부지가 ㎡당 7970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VDL 화장품판매점이 784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레스모아(7310만원) ▲탑텐(6980만원) ▲에블린(7610만원) ▲아이오페 바이오랩(7190만원) ▲네이처리퍼블릭(명동1가, 7040만원) 순이었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중앙대로의 금강제화 필지(394.7㎡)가 ㎡당 가격이 259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구에서는 중구 동성로2가의 변호사회관 필지(200.0㎡)가 2460만원으로 가장 비싼 땅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판교역 인근 현대백화점 필지(22918.5㎡)가 1820만원으로 1위였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의 자연환경보전지역 내 임야(1만3686.0㎡)였다. ㎡당 가격이 195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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