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보고회 현장에 참석한 배우 손현주, 장혁, 김상호, 라미란, 지승현 그리고 김봉한 감독의 모습이다.<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영화 ‘보통사람’이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배우 손현주, 장혁, 라미란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집합한 작품으로 알려져서다.

23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보통사람’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손현주, 장혁, 라미란, 김상호, 지승현과 김봉한 감독이 참석했다. 또한 문지애 아나운서가 깔끔한 진행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 영화 '보통사람' 포스터.<오퍼스 픽쳐스/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보통사람’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손현주 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작품은 독특한 발상이 돋보이는 ‘히어로’로 장편 영화에 데뷔한 김봉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영화 ‘숨바꼭질’ ‘악의 연대기’ ‘더 폰’ 등으로 흥행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배우 손현주가 스릴러가 아닌 휴먼드라마 장르를 선택해 의미가 남다르다. 극 중에서 손현주는 ‘강성진’역으로, 가족과 함께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싶은 평범한 형사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혁은 최근 드라마 ‘보이스’를 통해 화려한 액션과 몰입감 넘치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강렬한 연기의 대명사 장혁이 지독한 악역으로 극장가를 찾아와 이목을 사로잡는다. 극 중 장혁은 ‘최규남’ 역으로, 국가를 위해 물불 안 가리는 냉혈한 최연소 안기부 실장 캐릭터로 변신했다.

‘믿고 보는 배우’ 라미란도 ‘보통사람’에서 열연을 펼쳐 시선을 사로잡는다.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주말 저녁을 책임지고 있는 라미란은 이번 작품에서 손현주의 아내 역으로, 수화 연기를 선보이며 기존 이미지와 다른 색다른 매력을 뽐내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김봉한 감독은 “메시지 전달을 위한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혼돈의 시대였던 1980년대 상식을 지키려고 했던 남자의 이야기를 펼쳐 보여주고 싶었다”고 제작 계기에 대해 밝혔다.

이어 “배경이 원래 1975년이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1980년대로 넘어갔다. 그때나 지금이나 과연 뭐가 달라졌는가, 1980년대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현재를 반추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 이번 작품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손현주와 라미란은 현장에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뉴시스>

특히 이번 작품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손현주와 라미란은 현장에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손현주는 “라미란이 내 아내로 등장한 것에 대해 무한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선택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며 “차인표가 잘생기고 연기 잘하는데, 나처럼 보통 사람도 만나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라미란은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다. 저 배우와 꼭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라미란은 “(영화를 하게 된 게) 백퍼센트 손현주 선배님 때문이다”라며 “선배님이 프러포즈를 해주셔서 망설임 없이 하게 됐다. 선배님이 이 작품을 하게 되면 항상 현장에서 재미있게 해주겠다고 하셨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옆에 있는 김상호 선배님이 다른 영화에서 전남편이었다. 밖에 다른 남편(차인표 분)이 있기도 하다”라며 “어떤 남편이든 좋다. 제 본남편 보단 좋은 것 같다”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보통사람’은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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