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SC컨벤션센터 아나이스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전문가광장 창립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지지하는 학계 인사 및 전문가 70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 그룹 ‘국민과 함께하는 전문가 광장’(전문가광장)이 23일 출범했다. 전문가광장은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과 함께 정책 자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전문가광장 창립대회에서 “저는 이미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혁명, 과학기술혁명, 그리고 공정경쟁이 가능한 산업구조개혁 등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이미 내놓았다”며 “지금 대선주자 가운데 과거청산과 미래대비를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했다.

전문가광장 상임대표는 표학길 서울대 명예교수가 맡고, 공동대표는 김만수 예비역 공군 준장과 김태일 노동정치연대포럼 대표,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 이혜주 중앙대 명예교수, 조세환 한양대 교수,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 등이 맡았다.

분야별로는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정치·외교·안보), 박원암 홍익대 교수(경제), 최영기 한림대 겸임교수(노동·복지), 조대연 고려대 교수(교육·과학), 김혜준 무한상상플러스 대표(문화·예술) 등이 각 전문 분야 자문을 담당하는 등 전문가 700여명이 합류했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분야별 정책 청사진을 제시했다. 안 전 대표는 “공정한 나라를 위한 첫 번째 과제가 바로 과거청산, 그중에서도 부패척결”이라며 “정치개혁과 검찰개혁으로 부패와 구체제를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정치개혁 방안으로는 18세에 선거권을 주고,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 검찰개혁 방안으로는 공수처 설치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4차산업혁명의 시대를 준비하는 핵심 중 핵심은 바로 교육이다. 교육부 폐지와 국가교육위원회-교육지원처 개편, 초중고 창의교육, 노년층을 위한 평생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