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즈헤어 '밸리수 프로틴테라피 퍼펙트 미스트'<한국소비자원 제공>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이소치아졸리논(C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혼합물이 시장에서 속속 퇴출되고 있다. 특히 규정상 ‘씻어내지 않는 제품’에는 사용이 더욱 제한돼 위생용품 전반에 안전이 강화되고 있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은 쉬즈헤어의 헤어미스트 제품에 판매중단 및 환급을 조치했다. ‘밸리수 프로틴테라피 퍼펙트 미스트’에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CMIT와 MIT가 검출된 것이다. 씻어내지 않는 헤어미스트 제품임에도 CMIT, MIT가 각각 5.1㎍/g, 1.6㎍/g 검출됐다.

CMIT와 MIT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2015년 7월 ‘화장품법’ 제8조에 따른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일부 개정됐다. CMIT와 MIT 혼합물은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 제한적으로 0.0015%까지만 원료로 사용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작년 10월 이후 유통되지 않았지만, 사업자인 쉬즈헤어는 시정 요구를 적극 수용해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이미 판매된 제품 약 2400개도 환급 조치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이 ODM인 점을 고려해 제조·공급 사업자 피엘코스메틱의 다른 제품도 조사한 결과 위반 제품은 없었다”며 “화장품을 구매할 때 표시성분을 꼼꼼히 살피고, 구입한 소비자는 판매사에 연락해 환급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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