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가 작년 11월 '보툴리눔 균주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공개' 미디어 설명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메디톡스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디톡스는 국내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품개발에 성공한 후 시장 점유율 1위를 수년째 지키고 있다.

23일 메디톡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16 연결기준 누적 매출이 13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6% 늘어난 752억원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592억원으로 40% 크게 성장했다.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는 “톡신 제제와 필러 제품의 본격적인 시너지로 인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특히 해외 수출 호조로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급증해 의미 있는 결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향후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2년까지 ‘글로벌 바이오제약 TOP 20 기업 진입이라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메디톡스는 최근 경쟁사인 대웅제약과 휴젤에 보톡스 균주 출처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등 제품 안전성에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맹독균인 보톡스균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며 치열한 진실공방을 벌이는 모습이 시장의 신뢰를 얻어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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