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검 1차 수사 기한 종료를 하루 앞두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수사 연장을 불허한 27일 오전 서울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이규철 대변인(특검보)가 특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사태를 조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수사 기간 연장 불허’ 결정과 관련,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드러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7일 오전 10시30분 브리핑을 갖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수사 연장 불승인’에 대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황 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는 “특검은 수사기간을 포함하여 90일동안 법과 원칙에 따라 특검법에 규정된 임무를 수행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특검은 앞으로 남은 수사기간동안 마무리를 철저히 하고 검찰과 협조하여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사기간 연장을 거부함에 따라 이날 중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청와대 압수수색과 관련된 입장도 추가로 밝힐 예정이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홍권희 국무총리실 공보실장 브리핑을 통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요청에 대해 오랜 고심 끝에 이를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특검법의 주요 목적과 취지는 달성됐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마무리되지 못한 부분은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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