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화상을 통해 인사를 전하는 패트릭 스튜어트와 휴 잭맨의 모습이다.<올댓시네마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영화 ‘로건’이 마지막 울버린 시리즈로 알려져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로건’ 라이브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날 배우 휴 잭맨, 패트릭 스튜어트는 현장에 참석하는 대신, 온라인 화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가수 브라이언이 현장 진행을 맡아 원활한 화상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영화 ‘로건’은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이 어린 소녀 로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되는 감성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번 작품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인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특히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강렬한 액션을 완성하기 위해 한국 액션 영화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는 사실이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날 휴 잭맨은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서툰 한국 인사말로 취재진을 반겨 이목을 끌었다.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 서울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인 휴 잭맨은 “내한하고 싶었는데 못해 정말 아쉽다”라며 “한국뿐 아니라 어디든 직접 갈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 영화 '로건' 포스터.<올댓시네마 제공>

페트릭 스튜어트 역시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패트릭 스튜어트는 “(휴 잭맨이) 제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동의할 수 없다. 저 역시 한국에서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며 “영국 영사관 초대를 받아 서울에 방문한 적이 있다. 4~6주가량 머물면서 연기학교 학생들과 함께 했다. 저 역시 서울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있지만 직접 뵙지 못해 아쉬운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휴 잭맨은 ‘로건’이 한국에서 최초 개봉하는 것에 대해 “당연히 그래야 한다. 한국 관객들이 ‘엑스맨’ 시리즈에 대해 많은 사랑을 주셨다”며 “인물이 제대로 보여지는 작품이고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휴 잭맨과 패트릭 스튜어트는 영화 ‘로건’을 끝으로 자신들의 배역을 보내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는 한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작품에 임한 사실을 강조했다.

휴 잭맨은 “‘로건’이 울버린으로서 마지막 작품이다”라며 “더 이상 쏟아낼 게 없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 ‘로건’은 울버린 팬들에게 전하는 러브레터다”라고 밝혔다.

패트릭 스튜어트는 “‘프로펙스 X’역을 떠나보낸다는 소식에 아내도 놀라더라”며 “내가 사랑했던 캐릭터와 이제 이별을 고해야하는 시간이다. 17년 동안 제가 맡은 역할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휴 잭맨은 “17년 동안 패트릭 스튜어트와 울버린 연기를 했다. 이 분과 함께 연기를 한다는 것이 꿈만 같았다”며 “패트릭 스튜어트와 함께 깊은 내면연기를 할 수 있어서 크게 만족한다. 이렇게 멋진 캐릭터는 내 삶을 떠날 수 없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영화 ‘로건’은 오는 2월 28일 전 세계 최초 전야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