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실업이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갑을상사그룹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동국실업이 안정적인 해외실적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국실업은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동국실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319억원, 영업이익 181억원, 당기순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5%, 244.2% 증가한 실적이다.

동국실업 관계자는 “중국과 유럽의 현지법인에서 예상을 뛰어 넘는 매출호조를 보이며 다소 줄어든 국내 실적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박효상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갑을상사그룹의 핵심 회사인 동국실업은 현대·기아자동차 및 현대모비스의 1차 부품 공급 협력사로서 플라스틱 이중사출 및 GAS사출 성형, BLOW 중공성형 기술을 바탕으로 콘솔(Console Box), 크래쉬패드(Crash Pad Main/Core), 케리어(Carrier), 글로브박스(Glove Box)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EQ900’에 크래쉬패드(Crash Pad), 글로브박스(Glove Box), 컨넥션덕트(Connection Duct)를 공급하고, 기아차 ‘니로’에 센터콘솔(Center Console)을 납품 하는 등 기존 국내 인기차종은 물론 향후에 출시될 현대·기아차의 전략 차종에도 동국실업의 각종 제품이 다양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실업의 주요 종속회사인 염성동국기차배건유한공사는 중국 염성 현지에 2007년 설립되어 동풍열달기아자동차 및 강소모비스의 1차 부품 공급 협력사로서, 크래쉬패드(Crash Pad/Main), 케리어(Carrier), 램프(Lamp)류, 글로브박스(Glove box) 등 다양한 플라스틱 사출 및 블로우 성형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또한 2014년 동국실업이 독일 부품회사 인수에 성공 후 정상화시킨 KDK오토모티브(KDK Automotive GmbH) 역시 주요종속회사로서 독일, 스페인, 체코의 공장에서 생산한 센터 콘솔(Center Console), 클러스터 페시아(Cluster Facia), 가니쉬(Garnish), 퓨일 도어(Fuel Door), 등 다양한 제품을 다임러, 아우디, 폭스바겐, BMW, 람보르기니, 벤틀리, 포르쉐, 롤스로이스, 스코다 등 다수의 유럽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동국실업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위주의 가격정책과 부단한 연구개발로 신시장 개척을 도모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제품의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다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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