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게임 '열혈강호전'<엠게임>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엠게임이 작년 ‘열혈강호’ 중화권 매출에 힘입어 실적 호조세를 나타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도 열혈강호 IP에 기반한 신작을 다수 출시해 호실적 훈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엠게임은 2016년 결산 결과 매출이 30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전년에 비해 9.7% 상승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무형자산평가손실 감소로 인해 무려 150.1% 오른 3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와 개발비 비용처리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동기 대비 45.2% 감소한 42억원에 그쳤다.

엠게임은 작년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웹게임 ‘열혈강호전’이 중화권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나이트 온라인’의 글로벌 서비스(스팀) 및 모바일게임 ‘크레이지 드래곤’의 신규매출이 더해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엠게임은 이달 중 신작 모바일게임 ‘캐치몬’을 국내 출시한다. 위치기반서비스(LBS)와 증강현실(AR)을 접목시킨 게임으로, 최근 국내 게임시장을 강타한 ‘포켓몬고’의 대항마로 나설 예정이다. 올 상반기부터 ‘열혈강호’ IP에 기반한 모바일게임, 웹게임, VR게임으로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2016년은 신규 매출원으로 인한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고, 개발비 일시 상각과 같이 대규모 영업외비용이 발생할 리스크를 완전 제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는 엠게임이 보유한 IP를 활용한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을 출시해 지속적인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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