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단행된 연말연초 인사에서 국내 30대 그룹 CEO는 6명중 1명꼴로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이번 연말연초에 단행된 30대 그룹 인사에서 계열사 대표이사가 6명당 1명꼴로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264곳의 대표이사 교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55명 중 60명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교체율은 16.9%로 6명 당 1명 꼴로 바뀐 셈이다.

조사 대상 가운데 롯데그룹의 대표이사 교체율이 높았다. 16개 계열사 21명의 대표이사 중 9명(42.9%)이 바뀌었다. 20명 중 1명(5%) 바뀐 전년과 비교했을 때 크게 증가한 규모다.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도 5개사 대표 6명 중 2명(33.3%)을 교체했다.

반면 재계 1위 삼성은 22개 계열사 27명의 대표 중 2명(7.4%)만 교체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박동건 사장의 퇴진 후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삼성SDI는 조남성 사장이 물러나고 전영현 삼성전자 사장이 취임했다.

▲OCI(7.7%·이하 1명) ▲현대백화점·두산(8.3%) ▲KT(9.1%) 등도 교체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 외에 ▲한진(10%·1명) ▲포스코(11.1%·1명) ▲LG(11.1%·2명) ▲효성(12.5%·1명) CJ(13.3%·2명) ▲현대자동차(14.3%·4명) ▲한화(15.8%·3명) ▲금호아시아나(16.7%·1명) GS(16.7%·3명)는 대표이사 교체율이 10%대였다.

▲미래에셋(22.2%·2명) ▲대림(22.2%·2명) ▲LS(22.2%·4명) ▲한국타이어(25%·1명), SK(26.8%·11명) ▲신세계(27.3%·3명) 등도 20%대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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